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한계를 인정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서 1-2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승점 61점에 머물렀다. 우승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은 이제 4위 싸움으로 내몰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멘탈을 바꾸는 일은 힘든 일이었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여전히 성숙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의 한계다. 약간 슬프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의 시작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마지막 단계를 이루기 위해 클럽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면서 "지난 4~5년간 우리는 환상적이었지만 좀더 필요하다. 아직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그는 "만약 우리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고 싶다면 우리를 좀더 좋게 만드는 방법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클럽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강 진입 걱정에 대해서는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모두 우리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쟁자처럼 여기지만 현실은 우리가 아직 그 수준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해 우승 경쟁에는 역부족임을 인정했다.
그는 "물론 지난 몇 개월 동안 지나친 성취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우리의 현실이다. 오늘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전반전을 3-0이나 4-0으로 앞서야 했다. 그렇지 못하면서 후반 상대의 엄청난 반격이 있었다"면서 "마지막 단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시즌이 끝났을 때 4강에 들지 못하는 경쟁자가 되는 것 역시 너무 힘들다. 그저 스스로를 탓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