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1대 루시우 장인이 돌아왔다. 플레이오프(PO) 진출 향방이 놓여있던 이번 워싱턴전 승리는 서울로서는 매우 소중한 일전이었다. 연패에 빠졌던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중요했다. 오랜만의 출전이라 대회감각이 떨어질수 있음에도 양진모는 MOM에 선정된 ‘준바’ 김준혁과 함께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2017년 오버워치 월드컵 ‘국대 루시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워싱턴 저스티스와 스테이지1 4주차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스테이지1 10위(3승 3패 전장득실 +2)를 기록하면서 PO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고대하던 첫승에 실패한 워싱턴은 시즌 다섯번째 패배(0승 5패 전장득실 -11, 19위)를 당했다.
경기후 승리팀 인터뷰에서 양진모는 이날 경기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이번시즌 저도 복귀전이지만 처음 출전하는 팀원들이 많다보니 연습도 많이했고, 경기 준비도 많이 했다”며 “긴장도 많이 했지만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대한 워싱턴은 서울에서 1년여간 활약한 ‘기도’ 문기도가 소속돼있다. 친했던 전 팀원을 경기에서 마주하게 되면 아무래도 복잡한 감정이 들 수 밖에 없다. 팀원들 사이에 동요가 있었냐는 질문에 양진모는 “저희는 오직 승리에만 집중했다”며 “매 세트 진지하게 경기를 임했다”고 연패 탈출을 위한 의지를 알렸다. /lisco@osen.co.kr
[사진] 트위치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