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커리어 통산 200번째 골을 넣고 델레 알리가 그의 골을 도우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토트넘은 미소를 짓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사우스햄튼에 1-2로 역전패했다.
결과만 빼놓고 보면 토트넘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가득했다. 케인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책임지며 대표팀과 클럽 통산 200번째 골을 달성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골을 터트렸다. 클럽에서는 토트넘, 레스터 시티, 밀월 등을 거치며 180골을 뽑아냈다.

알리도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알리는 지난 1월 21일 풀럼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첼시전부터 도르트문트전까지 무려 10경기를 걸렀다.
11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알리는 케인의 200번째 골을 도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8점)과 인딘펜던트(7점)는 알리에게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을 매기며 복귀전 활약을 알렸다.
토트넘은 그래도 웃지 못했다. 하위권의 사우스햄튼에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31분과 36분 사우스햄튼의 발레리와 워드-프라우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위 토트넘(승점 61)은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13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이지만 경기를 덜 치른 4~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 아스날(승점 57), 첼시(승점 56)의 추격이 거세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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