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가 오랜 시간 공백을 깨고 실전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9회 1이닝 정도 조상우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해 5월 박동원과 함께 인천 원정 도중 숙소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KBO로부터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 경기는 물론, 스프링캠프 참가도 불발됐다. 그러나 최근 증거 불충분 무혐의 결론이 났고, 대만에서 몸을 만든 뒤 한국으로 왔다.

장정석 감독은 고척돔에서 진행하는 자체 훈련에 합류 시킨 뒤 이날 연습경기에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조상우의 경우 몸 상태가 좋을 경우 마무리 투수로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감독은 "이보근, 한현희, 김상수 등의 좋은 선수가 있지만, 조상우 역시 충분히 마무리 투수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장 감독은 "오늘 비롯해 시범 경기 몇경기에 나서도록 한 뒤 문제 없으면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