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어느정도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 구상에 대해 전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두산은 8일 귀국했다. 일본에서 자체 청백전이 우천 취소 되는 등 총 6경기의 실전 경기를 치른 두산은 키움과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통해서 실전 감각 최종 점검 및 개막전 엔트리 구상을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야수에 대한 전반적인 엔트리 구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쟁은 어느정도 끝났다"고 운을 떼며 "외야수와 내야수 백업 한 명 정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불펜 정리는 아직 고민 거리로 남아있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빼고는 보직을 정한 게 없다. 특히 지난해 중간에서 보직대로 역할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라며 "그래도 최대성과 홍상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다. 출발이 좋아서 기대가 크다. 제구가 달라졌다. 또 제대한 윤명준도 제구나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 김승회는 나이가 있어서 팔 상태나 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