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페드로를 앞세운 부리람이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부리람이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부리람은 10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타이 리그 1 2019 프라추압FC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타이리그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부리람은 첫 승을 신고하며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부리람은 예전과 같은 강력한 모습은 아니다. 주력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가면서 경기력이 폭발적이지 못하다.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미 우라와 레즈(일본)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서 0-3으로 패했던 부리람은 경기력 반전이 절실했다.
한국 선수들도 활약하며 잘 알려진 부리람은 주력 선수들이 바뀌었다. 올 시즌 핵심은 제주서 뛰었던 페드로 주니오. K리그 등록명 페드로였던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페드로는 2013년 제주에서 29경기를 뛰며 17골을 넣었다. 일본 J리그를 거쳐 올 시즌 부리람에 합류한 그는 기대만큼의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부리람은 아이사 쿼터로 합류한 쯔엉이 ACL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독일무대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호소가이 하지메 도 있지만 부상으로 ACL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물론 전북의 기세는 대단하다. 지난해 부리람 원정서 에드가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흔들리며 패배를 맛봤던 전북은 베이징 궈안(중국), 수원 삼성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시즌 초반 강력한 전력을 선보이며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부리람 원정에도 이동국, 김신욱 등 주력 선수들을 대부분 동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