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대한, "복귀 후 삼성 계투진의 일원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11 16: 12

"이곳에 와서 배운게 정말 많다". 
경찰 야구단 투수 임대한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8승 3패 1세이브 4홀드(평균 자책점 5.49)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그는 "이곳에 와서 배운게 정말 많다. 예전 같으면 마운드에 오르면 빠르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힘만 잔뜩 들어갔다"면서 "이한진·강영식 코치님 덕분에 타자와 승부할때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힘을 쓰는 요령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대한은 아시아윈터베이스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KBO 연합팀의 소방수 중책을 맡은 그는 5차례 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 뿐이었다.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임대한의 말이다. 입대 전 커브가 주무기였던 그는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도 늘렸다. 투구 레파토리가 다양해지면서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 
경찰 야구단은 올해부터 번외경기를 치른다. 북부리그 소속 구단과 6경기씩 30경기, 남부리그 소속 구단과 3경기씩 18경기를 상대해 총 48경기를 소화할 예정. 이에 임대한은 "투수로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대학 시절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만큼)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임대한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삼성으로 복귀한다. 경찰 야구단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삼성 계투진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게 느껴진다.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대한 하면 1이닝은 확실히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진짜 독하게 해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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