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푼 신세가 된 이치로, 흐르는 세월이 야속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11 10: 10

 
역시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나 보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치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은 9푼1리까지 떨어졌다.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마찬가지.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치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이치로는 6회 교체됐다. 팀은 2-16으로 패했다.
한편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는 오는 20일부터 2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치로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향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매체는 "이치로가 일본 2연전 이후 출장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후 경기에도 기회를 얻으려면 뚜렷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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