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레전드] 핵 사용자 35만명 차단… EA, 핵 사용자들과 전쟁 선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11 11: 57

[OSEN=임재형 인턴기자] EA(Electronic Arts)의 신작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핵 사용자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밝혔다. 게임 내에서 신고가 가능한 ‘안티치트’ 시스템을 도입, 부정행위자 색출에 나설 예정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35만 5천명에 달하는 부정 행위자를 퇴출했다”고 알리며 추가적인 핵 사용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향상된 안티치트 프로그램이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유저가 의심가는 플레이어를 직접 게임 내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부정 프로그램 대응 인력을 확대하고, EA의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하며 의지를 보였다.

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상황에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이번 계획 발표는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게됐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 내 핵 종류는 상당히 많다. 월핵, 위치표기 핵, 무적 핵 등이 판치고 있어 ‘클린 유저’들은 영문도 모른채 죽어나간다. 
유튜브, 인게임에서 핵 프로그램 광고가 버젓이 등장해도 부정행위자 색출이 더딘 이유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안티치트 시스템이 부실해서였다. 게임 내 신고 기능이 없는 에이펙스 레전드는 EA 웹사이트를 접속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유저들의 신고에 대해 개발진이 계정을 확인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리포트 작성 방법의 어려움, 신고 페이지의 떨어지는 접근성 등 핵에 대한 빠른 대응이 힘들었다.
최근 유저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에이펙스 레전드 내 핵 유저에 상당한 불평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 EA의 대응이 에이펙스 레전드의 폭발적인 흥행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 한다. /lisco@osen.co.kr
[사진] 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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