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연이은 관중 난입에 애슐리 영(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책을 촉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날과의 2018-19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은 첫 리그 패배를 당했고, 맨유는 아스날에게 EPL 4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게임 도중 해프닝이 있었다. 후반 24분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난 후, 흥분한 아스날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추가골에 흥분한 관중은 그라운드로 달려와 맨유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에게 팔을 뻗쳐 한 차례 접촉한 후, 세레모니하고 있는 아스날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다행히 스몰링의 부상으로 이어지거나 양 팀 선수 간 더 큰 다툼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맨유의 주장 애슐리 영은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카타르 방송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관중 난입의 위험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은 “최근만 해도 벌써 세 번째 관중 난입이다. 만약 그들이 어떤 것이라도 들고 있었으면 어떡할 것인가”라며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가 펼쳐지기 몇 시간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관중 난입이 있었다. 애스턴 빌라와 버밍엄시티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난입한 버밍엄 관중에게 주먹으로 맞는 사건이 있었다.
두 관중 모두 경기장 경호요원에게 붙잡혀 끌려갔다. 아스날 팬은 현재 구금 중이며 버밍엄 팬은 구금 이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둘 모두 앞으로 경기장 출입이 금지 된다.
영은 “선수들이 위험에 놓여있다. FA, 프리미어리그, FIFA 차원에서 경기장에 경호요원을 더 배치하는 등 무엇이든 간에 어떤 대책이 있어야한다”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신경써줄 것을 주장했다. /luck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