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영입, 팀 이적' 치어리더들의 뜨거웠던 스토브리그 [오!쎈 테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11 15: 06

선수들의 이적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KBO리그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치어리더들의 이적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른 채 마무리 됐다.
오는 12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KBO리그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가 두산에서 NC로 이적하며 스토브리그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이적시장을 지켜보는 것보다 비시즌의 관심사는 없을 터.
그러나 올해는 선수들의 이적시장 못지 않은 깜짝 놀랄만한 치어리더들의 이적도 이뤄졌다. 통상 구단과 치어리더들이 소속된 이벤트 업체 간의 계약으로 치어리더들의 해당 시즌 응원 팀들이 정해진다. 매년 새롭게 계약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룰이지만, 구단과 이벤트 업체 간의 호흡과 축적된 노하우들을 고려할 때 이벤트 업체들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치어리더=구단’의 관계는 쉽게 형성이 되고 잘 바뀌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치어리더들의 이적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소식.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한 구단을 대표했던 치어리더의 이적이 이뤄지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히어로즈의 대표 치어리더이자 샛별이었던 안지현이 롯데로 응원 팀을 옮기게 됐다. 이로써 롯데는 박기량과 안지현이라는 ‘신구 여신’을 모두 보유하게 된 팀으로 거듭났다. 비시즌 구단 직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안지현의 등장에 놀람이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올해 응원을 담당할 이벤트 업체를 교체한 NC는 치어리더들의 면면이 대거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를 대표했던 치어리더 강윤이는 최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올해는 SK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 치어리더까지 등장할 올 시즌이다. 한화가 올해 프랑스 출신 도리스 롤랜드를 응원단의 일원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다국적 치어리더 군단이 형성됐다. 
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치어리더들의 이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워질 KBO리그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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