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벤투호 - 정우영은 정정용호서...한국 축구의 미래가 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11 18: 52

2019년 3월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뛰기 시작했다.
11일 파주 NFC에서는 남자 A 대표팀의 명단 발표와 23세 이하(U-23)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소집이 있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첫 여정인 만큼 각 대표팀마다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2001년생 이강인(발렌시아)과 1999년생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주목을 받았다.

먼저 정우영은 3월 스페인 전지 훈련에 나설 정정용호의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20 대표팀은 오는 5월 폴란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고 평가받는 정정용호는 오는 5월 26일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 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24인 중 유일한 유럽파인 정우영은 스페인 현지에서 바로 정정용호에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우영은 스페인 전지 훈련부터 함께 한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뮌헨 구단과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청소년 대표에서 A대표팀으로 간다는 것은 모티브가 된다. 축구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A대표팀 되는 것이다. 연령별 지도자들은 잘 키워서 A대표 만드는 것이 할 일이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정우영에 대해서 정정용 감독은 "같이 어울려 훈련하는 환경이 다르다. 자신감이나 모든 면에서 더 성숙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기다려진다. 우리 선수들도 같이 훈련하면 시너지가 난다. 배워야 한 것은 배워야 한다. 그런 부분은 해외파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벤투호서 A대표팀 데뷔를 노린다. 백승호(지로나)와 함께 처음으로 발탁된 이강인은 기성용(뉴캐슬)-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은퇴로 생긴 중원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이강인은 소집일 기준으로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면서 김판근(17세 184일), 차기석(17세 186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4일), 서정원(17세 325일), 김봉수(17세 338일)에 이어 역대 7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적 이미 충분하고 재능에 대해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좋은 결정을 내리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싶다. 대표팀서 첫 단추를 잘 시작하고 소속팀서 돌아가 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연령대별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의 차출 문제에 대해서 벤투 감독은 "큰 대회가 있으면 연령대별 대표팀에 이강인을 양보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소집 기간 동안은 A대표팀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데려왔다"고 전했다.
2019년 첫 시작점은 다르게 이강인은 벤투호, 정우영은 정정용호서 담금질에 나선다. 하지만 두 선수의 가장 큰 목표는 오는 5월의 U-20 월드컵이다. 이강인-정우영 두 한국 축구의 미래가 2019년을 화려하게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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