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이강인 아니라도 좋은 선수 많아, 호주전에 초점"[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3.11 15: 12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김학범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오는 22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시안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소집했다. 하지만 이상민(21, V바렌 나가사키), 이동경(22, 울산 현대), 김대원(22, 대구FC) 3명은 빠졌다. 이동경과 김대원은 ACL 일정 때문이고 이상민은 소속팀과 협의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 합류는 미정인 상태.
김학범 호는 지난 1월 중순 태국 방콕에서 약 4주 동안의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이 기간 김학범호는 대학 및 프로팀과 연습경기에서 5승3패를 기록했다.

이날 소집된 김학범호는 약 일주일간 국내훈련을 실시한 후 오는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오전은 파주NFC에서, 오후에는 운정건강공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김학범호는 22일 대만, 24일 캄보디아, 26일 호주를 상대로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K리그 위주로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명단을 꾸렸다.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을 비롯해 엄원상(광주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멤버였던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도 포함됐다.
이번 대회 예선 각 조 1위 11개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한다. 챔피언십 본선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최종 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3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어떤 훈련을 하나. 조 1위를 해야 하는데 호주를 상대해야 한다.
▲훈련 할 수 있는 실제 날짜는 이틀 사흘밖에 안된다. 또 소속팀 경기가 있는 16~17일은 소속팀으로 가야 한다. 이상민, 이동경, 김대원 3명은 ACL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체가 다 합류할 수 없다. 하지만 미리 전훈을 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대처할 수 있어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
대회 일정이 빡빡하고. 호주가 우리조에 있다. 1위를 기필코 해야 한다. 2승1무를 하더라도 골 득실을 따져야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호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호주도 10일 소집돼 오늘 말레이시아 훈련지로 들어간다. 14일 17일 게임이 잡혀 있다. 그 부분도 파악하고 있다. 전에는 소집훈련을 하지 않았던 호주였는데 아마 우리와 만나기 때문인 것 같다.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선수를 선발했다. 좀더 준비를 철저히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예년과 달리 호주 때문에 예선부터 긴장해야 한다. 사실 어떤 팀이 오더라도 뚫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인식을 잘하고 있다. 경기, 일정 준비는 잘 돼 있다. 시뮬레이션을 잘해왔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지가 관건이다.
-골키퍼와 수비쪽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사실 공격이나 측면에 대한 부분의 포커스는 스피드다. 골키퍼와 수비 부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있다.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높이 싸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부분은 어차피 훈련으로 보충해야 한다. 훈련과 조직력으로 커버해야 할 것 같다.
- 이강인을 써보고 싶을 것 같다. 발렌시아 차출도 중요할 듯하다. 향후 차출 계획은
▲연령이 된다면 어떤 선수도 다 대상이 된다.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등 그런 선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소집하기에는 문제가 많이 있다고 본다. 그것 가지고 시간싸움을 하느니 있는 선수 가지고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시간이 많이 있다. 이강인이 아니더라도 국내외 선수들은 많다. 최근 올라오는 선수가 많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나이의 선수들이다. 한명도 놓치지 않고 그런 선수를 면밀히 체크해 쓸 생각이다.
-이강인을 두고 벤투 감독과 논의했나.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어차피 A 대표팀이 우선이다. 20세도 그렇고 A대표팀도 그렇고. 지금은 평가전이 우선이다. 그 후 5월이 되면 일단 20세가 최우선이 아닐까. 벤투 감독께서 가능성이 있으니 선발했을 것이다. 어디를 가도 특별히 개의치 않는다. 다만 높은 곳에 있다가도 내려와도 괜찮을 듯. 필요에 따라 어느 쪽에서 쓸 것인가. 그 때 그 때만 대화를 나누면 될 것 같다.
-로테이션 등 선수 활용폭은
▲딱 두 멤버를 만들어 봤다. 태국 전훈 때 로테이션을 돌려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히 나타났다. 낮 3시반, 인조잔디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고 습도도 상당히 높다. 로테이션 없이는 3경기를 치를 수 없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그 때 결정하겠지만 20명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할 생각이다. 그래서 체력 낭비를 최대한 줄일 것이다. 로테이션 방법은 그 때 가서 결정할 것이다.
-파주에도 인조잔디가 있는데.
▲파주 인조잔디는 너무 오래 됐다. 딱딱해서 잘못 쓰면 부상 우려가 있다. 그나마 운정건강공원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파주는 가까워서 좋지만 안된다고 판단했다. 대회 운동장이 폐타이어 인조잔디로 깔려 있다. 파주 근처는 없다. 대회 경기장이 폐타이어 깔려 있는 곳이라 걱정된다. 오후에는 그쪽(운정건강공원)에서 훈련할 것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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