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 감사' 김민성, "시즌 끝나고도 칭찬받고 싶다" [오!쎈 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11 16: 12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김민성(31)이 드디어 1군 선수단에 합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의 1군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 5일 LG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지난 8일 LG 2군 훈련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합류해 간단한 체력 테스트 등을 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는 11일이 첫 만남이었다. 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으로부터 반가운 환영 인사를 받은 김민성은 러닝, 캐치볼, 실내 타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을 12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는 대타로 낼 생각이다. 선발 출장은 (14~15일)이천에서 열리는 두산전이나 주말 대구 삼성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1군 첫 훈련을 마치고 "LG에 친한 형들이 많이 있어서 적응에는 문제없다"며 "LG팬들이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시즌이 끝나고도 칭찬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1군 훈련을 했는데, 기분은.
▲(며칠 전에) 이천에서 하고 왔는데, 그래도 1군 올라오니까 조금 기분이 다르다.
-LG에 친한 선수들이 있는지.
▲현수형, 용택이형, 제국이형, 우찬이형, 정락이형, 용의형 등 많다. 내가 어린 나이였으면 눈치가 보였겠지만, 상대팀 선수로서 많이 만나고 아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계약이 늦어질 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까지 늦어질 줄은 몰랐다. 2차 캠프에는 어느 팀으로든 합류하고 싶었다. 2월 중순까지는 버틸만 했는데, 2차 캠프 시기가 되니까 어렵더라. 
-류중일 감독이 특별한 이야기를 해줬는지.  
▲몸 아픈 데 없는지 물어보시고, 경기 해도 되겠냐며 바로 합류하라고 하셨다. 
-어제 2군에서 연습경기에 출장했는데(2타수 무안타 1볼넷)
▲조금 어색하더라. 그러나 타석에서 느낌이나 투수의 공을 보는 것은 괜찮았다. 반응속도는 아직 조금, 끌어올려야 한다. 수비도 시범경기에 출장하면서 끌어올려야 한다.  
-수비 실전 감각은 몇 경기쯤 뛰어봐야 할까. 
▲스프링캠프 2월 한 달을 하지 못했다. 개인 훈련을 했지만, 나는 단체 캠프훈련 없이 바로 해야 하기에, 타격과 수비 모두 일정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내 나름대로 경험을 통해 빨리 끌어올릴 것이다. 
-LG팬들의 환영이 대단한데.
▲감사하다. 축하해줘서 감사할 뿐이다. 부담 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아서, 준비하는데 느리겠지만 기다려주신다면 시즌 끝나고 나서 칭찬 받게끔 하겠다. 시즌은 길다고 본다. 
-시범경기 첫 상대가 공교롭게 친정팀 키움이다. 
▲처음 팀을 이적한 것도 아니고, (친정팀을) 빨리 만나면 더 좋다. 제대로 빨리 인사하고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