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데 헤아(맨유)의 경기력에 일침을 가했다. 데 헤아의 실수로 맨유가 아스널에 패한 뒤, 네빌은 데 헤아가 주급 재계약 문제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유(승점 58)는 4위 자리를 아스널(승점 60)에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6위 첼시(승점 57)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데 헤아는 전반 12분 자카의 중거리 슈팅을 역동작에 걸려 막아내지 못했다. 자카의 슈팅 자체가 기가 막혔다. 골대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듯 했으나 회전이 바뀌면서 왼쪽으로 휘었다. 이미 오른쪽으로 몸을 움직인 데 헤아는 공을 골망을 흔드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출연한 네빌은 "주급 재계약 문제가 데 헤아의 실수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네빌은 "자카의 슈팅이 휜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다. 데 헤아는 (공의 궤적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완벽했다. 그를 옹호하기 어렵다. 골키퍼의 실수"라고 말했다. 데 헤아가 너무 빨리 판단해 움직였다고 본 것이다.
네빌은 데 헤아의 주급 재계약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재계약으로 시끄럽다. 데 헤아의 귀에는 온통 재계약 소음만 맴돌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맨유는 최근 데 헤아에게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데 헤아측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데 헤아 에이전트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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