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47)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11일(한국시간) 독점기사를 통해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라 섹타' 역시 레알 이사회가 지단을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은 후 몇 시간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초 지단은 시즌이 끝나는 여름까지 기다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등 레알 수뇌부의 간곡한 설득에 결국 지단이 승락했다. 지단은 레알의 이적에 관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 재건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는 시즌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최근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레알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레알의 선택은 다시 지단이었다.
그러자 축구 전문 ESPN FC는 물론 유럽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속보를 통해 레알이 솔라리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 감독을 재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을 통해 클럽 내 불화를 잠재우고 최악의 클럽 성적까지 구해줄 것으로 레알은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단 감독은 2017년 라리가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업적을 세웠다. 하지만 돌연 팀을 떠나겠다고 충격적인 발표와 함께 지휘봉을 놓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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