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지?' 카브레라, 견제사 잡아낸 송구 속임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12 07: 08

미겔 카브레라(36・디트로이트) 앞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할 것 같다. 
카브레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트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투수 타이슨 로스는 1루에 견제를 했다. 평범했던 견제. 1루 주자였던 에이르 아드리안자는 슬라이딩을 하며 1루로 복귀했다. 카브레라는 아드리안자를 한 차례 태그한 뒤 투수에게 공을 던지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아드리안자는 마음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때 카브레라는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아드리안자를 태그했고, 1루심을 그대로 아웃을 선언했다. 카브레라는 투수에게 공을 던지는 ‘척’만 했을 뿐 공을 던지지 않았던 것이다.
아드리안자는 잠시 어리둥절하다 상황 파악을 했고, 이내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한편 카프레라는 센스있는 수비를 보였지만, 타석에서는 3타수 3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3-0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사진] MLB.com CUT4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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