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길을 간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에도 마이웨이를 유지했다.
베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본인의 골프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마르카', '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베일과 사이가 불편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재부임을 보도한 상황에서 나온 돌출 행동이었다.

베일은 지난 시즌까지 부임했던 지단 감독과 출전 시간 문제로 크게 다투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그는 잦은 부상으로 지단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지단 감독과 불화로 이적을 추진하던 베일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과 지단 감독과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자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잔류 이후에도 부상과 연이은 부진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단 감독은 위기의 레알을 구하기 위해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대신해 10개월 만에 팀으로 복귀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지단 감독에게 리빌딩을 위한 '전권'을 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리빌딩을 위해 에뎅 아자르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 선수들의 정리도 필연적이다.
정리 해고 1순위로는 역시나 베일이 유력하다. 지단 감독과 마찰뿐만 아니라 선수들 팬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아직까지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고 선수단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베일은 '마이웨이'라는 듯 자신이 골프를 즐기는 동영상을 올려 레알 팬들을 분노케 했다. 실제로 베일은 잦은 부상에도 골프를 즐겨 많은 비난을 산 바 있다.
분노한 레알 팬들은 해당 SNS에 '지단이 돌아왔으니 베일 너는 끝이야'라거나 '이제 레알에서 얼마 못 있을테니 두고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는 베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