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윤성환, 12일 KT전 선발 출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12 09: 22

윤성환(삼성)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윤성환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2017년까지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카드로 통했던 윤성환은 지난해 5승 9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98.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뿐이었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구위 재조정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윤성환에게 명예 회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다시 얻게 된 윤성환은 1년간 최대 총액 10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 마운드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절치부심의 각오로 준비해왔던 그는 한 차례 등판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윤성환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3km였다.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양창섭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윤성환이 역할이 더욱 커졌다. 윤성환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마운드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규 시즌을 위한 최종 리허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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