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일본 언론에서도 켈리의 활약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켈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2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22.50까지 치솟았던 켈리의 평균 자책점은 7.50까지 떨어졌다.
12일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켈리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형편없는 투구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세 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지역 방송에 따르면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궤도를 수정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애리조나의 중요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시범경기 중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5년 SK에 입단한 켈리는 4년간 통산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평균 자책점 3.8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세 차례 10승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 16승을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와 4년 최대 14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