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상 논란에 방송 중단→경찰 수사...연예계에 번진 파문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2 11: 52

정준영이 몰카(몰래카메라) 논란으로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준영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해당 단체 대화방에는 연예인들 역시 함께 하고 있고, 정준영에게 불법 몰카 촬영·유포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만 해도 10개월 동안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안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11일까지 미국 LA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LA에서 일정을 마무리 한 정준영은 이후 촬영지로 이동하지 않고, LA에서 귀국을 선택했다. 몰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지는 만큼, 빠른 귀국으로 상황을 정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준영이 이른바 '몰카 파문'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충격을 준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경찰조사를 받으며 문제의 휴대전화를 '고장이 났다'며 제출하지 않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이후 검찰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고 사건이 종결됐다. 
약 3년이 지난 지금, 정준영은 또 한 번 몰카 논란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특히 이번에는 정준영이 촬영하고 유포한 몰카 동영상이 입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 측은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이 '예능 지니어스'라 불리며 '1박 2일',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한 만큼, 출연 예능에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몰카 논란'이라는 사건에 직면한 예능 제작진들은 일제히 비상 회의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입장을 정리한 것은 녹화일이 얼마 남지 않은 '1박 2일'. '1박 2일'은 당장 15, 16일 촬영을 진행해야하는 터라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을 제외하고 녹화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박 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도 난항에 빠졌다. '현지에서 먹힐까' 측은 OSEN에 "현재 제작진이 정준영 이슈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LA,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제작비를 들여 촬영을 진행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는 촬영 도중 출연진인 정준영이 전무후무한 몰카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 전부터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정준영의 몰카 파문은 연예계 전체로 커질 전망이다. 정준영이 연예들이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준영의 불법 행동에 침묵하고 동조한 이들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장 먼저 정준영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해당 단체방에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에 선을 그었다. 또한 이 대화방에 이 씨를 가진 유명 가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인물이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홍기가 12일 새벽 팬들이 함께 하는 이른바 '고독한 채팅방'에 등장해 "자고 일어나니 난리가 났구만. 걱정마쇼"라고 직접 의혹을 해명하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준영은 오늘(12일) 오후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입국 이후에는 경찰에 출석해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13일 정준영이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돼 연예계 전체로 번지고 있는 정준영의 몰카 파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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