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의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선발진의 경우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 그리고 최충연이 선발진 진입을 확정지은 상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윤성환, 백정현, 최채흥이 경쟁할 예정.
12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선발 후보군 모두 한 차례씩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우려를 자아냈던 최충연에 대해 “어제 맥과이어, 최채흥과 함께 라이브 피칭에 나섰는데 투구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팀내 좌완 투수가 부족한 가운데 백정현 또는 최채흥을 스윙맨으로 활용할 계획도 내비쳤다.
김한수 감독은 필승조 운용과 관련해 “우규민과 장필준을 뒤로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는 구위가 좋은 투수를 세이브 상황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장필준은 퓨처스팀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 김한수 감독은 “장필준은 LG와의 주말 2연전 때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창민의 입대와 최충연의 선발 전향으로 계투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시범경기를 통해 계투진 점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