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몰카..용준형, 친구라는 이유만으로(종합)[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12 12: 37

“용준형 미안해”
윤두준의 친구로는 아무런 잡음이 없었지만 정준영의 친구일 땐 얘기가 달라졌다. 가수 용준형이 다시 한번 정준영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11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정준영이 빅뱅 승리가 포함된 스마트폰 메시지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여성 10명의 성관계 ‘몰카’를 유포했다. 

여기에 언급된 단체 대화방에 ‘가수 용모 씨’가 등장했고 많은 이들은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을 떠올렸다. 용씨가 흔하지 않은 성인데다 그가 정준영과 친한 사이인 건 사실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뉴스에 공개된 카톡 내용은 정준영과 용준형의 1:1 대화다. 정준영이 2016년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며 거기에 반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준형이 정준영 관련 이슈에 같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용준형은 2016년 2월 일본에서 진행된 당시 비스트 팬미팅 이벤트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참했는데 정준영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걸로 알려져 팬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용준형은 “정준영의 생일파티에 간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몸이 안 좋아서 새벽에 파티에는 얼굴만 비추고 선물만 전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 이런 행동이 오해를 샀다면 그건 제 책임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글을 남겼다. 
정준영도 자신의 신곡 발매 쇼케이스에서 "용준형이 생일에 선물만 주고 갔는데 괜히 저 때문에 일이 커져서 미안하다. 괜히 지난주에 태어났다"며 멋쩍게 사과한 바 있다. 
그리고 3년 뒤, 용준형은 다시 한번 ‘친구’ 정준영 때문에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이번에도 용준형은 “제가 이번 사건에 동참하였거나 혹은 연루돼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럽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SNS에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 돼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제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좀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친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용준형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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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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