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의 이른바 ‘몰카 파문’이 방송가에 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2일), tvN ‘짠내투어’를 비롯해 방송을 앞두고 있던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까지 전부 출연이 중단됐다. 사실상 ‘퇴출’이다.
‘1박 2일’ 제작진은 1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먹힐까3’와 ‘짠내투어’ 제작진은 하차와 통편집 입장을 밝혔다. tvN 측은 이날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는 기획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정준영 씨는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에 있으며,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 씨가 합류해 촬영 중에 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짠내투어’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가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현재 몰래카메라 논란에 휩싸였다. 지인들과 함께 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바. 두 번째 논란으로 대중의 분노는 더욱 치솟은 상황이다.
정준영 소속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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