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너, SK 우승 타선 잠재운 안정감...5이닝 무실점 '151km' [오!쎈 체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2 14: 22

KIA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타선을 상대로 쾌조의 투구를 했다.
터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홈팬들 앞에서 위력적인 볼을 던지며 신고식을 했다. 
SK는 노수광-김강민-한동민-로맥-이재원-나주환-김성현-강승호-최항의 타선을 내세웠다. 작년 주전 가운데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과 왼쪽 정강이 부상을 입은 최정이 빠진 타선이었다. 터너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승부와 제구를 앞세워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1회는 2사후 한동민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3회는 1사후 최항에게 내야안타를 내주었으나 노수광을 2루 병살로 유도하고 가볍게 위기를 벗어났다. 주무기인 투심의 위력이 빛났다. 
4회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1사후 한동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었다.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폭투로 1루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재원마저 볼넷을 내보내고 위기를 맞았지만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5회는 하위타선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는 72개. 직구(32개)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투심(14개), 커브(11개), 슬라이더(9개), 포크(6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볼넷 2개를 내주었지만 살짝 비켜가는 볼이었다. 터너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실전 4경기에서 10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8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도 7.20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 날에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개막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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