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라이엇 철퇴 맞은 ‘생태계 이단아’는 누가 있을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12 14: 54

[OSEN=임재형 인턴기자] 143명의 챔피언들이 각자 스킬을 활용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어떻게 챔피언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일명 OP(Over Power)가 되거나, 그저그런 성능으로 전락한다. 그렇다보니 LOL은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싫어하는 라이엇 게임즈와 ‘꿀챔’을 찾아다니는 유저들의 술래잡기가 매번 발생한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밸런스팀 ‘매들러’ 안드레이 반 룬은 자신의 트위터에 “니코의 핫픽스가 곧 이뤄질 예정이다”며 “성장공속 감소(-2%p), 성장공격력 감소(-1), ‘형상분리’ 스킬의 조정(5레벨 기준 데미지 -40)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프로리그, 솔로랭크 모든 곳에서 외면받은 니코가 갑작스레 성능 하향을 겪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9.5패치 이후 새롭게 발견된 니코의 사용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AP 챔피언으로 설계된 니코는 AS빌드가 개발되며 봇 라인으로 이동, 챌린저 기준 픽률 11%, 승률 54.55%를 기록했다. 원거리 딜러 니코는 ‘형상분리’의 패시브(3번째 공격마다 추가 데미지), 9.5패치에서 상향받은 ‘칭칭올가미’로 강력한 라인전을 펼친다.

7일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개인방송에서 연구를 진행,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프로리그 등장 가능성을 높였던 니코. 결국 라이엇에게 의도하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며 ‘검거’ 당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라이엇과 유저들의 ‘눈치싸움’은 이전에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대표적인 챔피언은 ‘파이크’와 ‘빅토르’다. 서포터로 설계된 파이크는 궁극기 ‘깊은 바다의 처형’을 활용한 적극적인 교전유도, 킬 캐치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방어 아이템의 효율이 높아 ‘얼어붙은 심장’을 필수적으로 구매하던 파이크에게 변화가 생긴 건 8.22패치였다. LOL 최초로 스킬에 물리 관통력 계수가 적용된 파이크는 서포터에서 미드 라인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빠른 라인클리어(티아맷 아이템, 짧은 뼈작살 사용) 이후 라인 개입 주도권을 가져온 파이크는 피해량이 증가한 ‘깊은 바다의 처형’으로 적을 휩쓸고 다녔다. 파이크의 미드 라인 활약은 라이엇이 8.24b 패치에서 철퇴를 가하며 사장됐다.
‘LCK 3대 빅토르’ 시절 이후 오랜기간 미드 라인에서 외면 받아왔던 빅토르는 탑 라인으로 올라가며 상대하는 많은 유저들을 고통에 빠뜨렸다.
소소한 상향 패치가 이어지던 빅토르는 8.18 패치에서 마공학 핵 mk-1의 구매비용이 100골드 감소한 뒤 ‘힘의 흡수, 도벽 룬’의 시너지가 상당히 올라가며 탑 라인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니코, 파이크와는 다르게 빅토르는 라이엇 생각에 ‘의도하지 않은 효과’로 점쳐지지 않은 상황.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8.24패치에서 기본 데미지 너프, 주문력 계수 버프가 이뤄지며 미드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조치가 적용됐다. /lisco@osen.co.kr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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