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두산을 꺾고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3-2로 눌렀다. 6회말 장진혁이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 승리를 이끌었다.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 1회초 2점을 먼저 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허경민의 우전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에 들어와 2-0 리드.
4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도 5회말 첫 득점을 올렸다. 두산 구원수이현승을 상대로 1사 후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열이 우측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2,3루에서 양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허관회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했다.
6회말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구원 홍상삼을 맞아 정은원과 유장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장진혁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역전했다. 한화는 5회부터 임준섭(1이닝)-김이환(1이닝)-송창식(1이닝)-박윤철(1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한화 김재영은 초반 난조를 딛고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장원준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두산 1번 허경민도 3타수 3안타 1도루로 펄펄 날았다. /waw@osen.co.kr
[사진] 장진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