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필드 쾌투 신고식' 터너, "시즌에 가득 차면 좋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2 16: 03

"대단히 마음에 든다".
KIA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홈팬들 앞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타선을 상대로 쾌조의 투구를 했다. 터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홈구장 신고식이었다.
1회는 2사후 한동민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3회는 1사후 최항에게 내야안타를 내주었으나 노수광을 2루 병살로 유도하고 가볍게 위기를 벗어났다. 주무기인 투심의 위력이 빛났다. 

4회는 볼넷을 2개 내주었지만 무실점. 5회는 하위타선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는 72개. 직구(32개)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투심(14개), 커브(11개), 슬라이더(9개), 포크(6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볼넷 2개를 내주었지만 살짝 비켜가는 볼이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실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0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 날 투구수와 이닝을 끌어올리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경기후 터너는 "챔피언스필드에서 홈 팬들에게 첫 모습을 보였다. 시즌에 들어가면 가득차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운드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고 챔피언스 필드 첫 인상을 밝혔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7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터너의 투구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터너는 이어 "오늘 투구는 좋았다. 투구수를 늘렸고 공격적인 투구도 잘됐다. 던지고 나서 팔상태도 좋고 만족스럽다. 투심을 많이 던졌는데 KBO리그가 홈런이 많아 될 수 있으면 땅볼을 유도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투심을 이외에도 3~4개의 구종을 더 던졌다. 개막까지 앞으로 투구수를 더 늘려가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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