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보고 있나' 푸이그 & 켐프 CLE 상대 나란히 홈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12 18: 32

[OSEN=허행운 인턴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야시엘 푸이그(28)와 맷 켐프(34)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푸이그와 켐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동반 홈런아치를 그렸다.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는 5-5 승부를 내지 못했다.  
켐프는 3번 좌익수로, 푸이그는 5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푸이그는 2-0으로 앞선 3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자 켐프는 3-1로 팀이 추격 당한 5회초 공격에서 4점차로 벌리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10경기 23타수 8안타 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타율은 0.348, 출루율은 0.423에 달한다. 8안타 중 홈런 2개, 2루타도 2개를 기록 중이다.
켐프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0경기 24타수 9안타 8타점,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9안타 중 홈런이 3개, 2루타 3개로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푸이그는 오프시즌 동안 논란이 됐던 “열심히 하지 않았다”, “빨강이 좋다” 등의 과감한 발언에 이어 “다저스가 PO에서 탈락하면 내가 필요할 것”이라며 또다시 친정팀 다저스를 도발했다. 켐프는 “(트레이드에 대해) 비즈니스다. 실망할 일이 아니다”며 다저스에서만 두 차례 팀을 떠나게 됐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동반홈런을 통해 신시내티에 존재감을 과시했고 친정 LA 다저스에게도 아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날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4로 패배했다. 푸이그를 대신해 외야를 채워줄 A.J. 폴락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푸이그에 한참 못미치는 0.185다.
푸이그와 켐프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다저스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4월 16일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3연전에서 다저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다. 다저스 팬들이 이들을 어떻게 맞이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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