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에서 정일우가 반란군들인 정문성과 이경영의 방해에 벼랑끝에 몰렸다. 과연 백성들을 구하고 민심을 얻을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에서 세제 이금(정일우 분)과 박문수(권율 분), 여지(고아라 분)이 살주계와 인신매매 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세제 이금(정일우 분)은 살주에게 살인을 당한 피해자를 목격, 그를 살리려던 중 위병주(한상진 분)에게 목격됐다. 위병주는 "이건 살인사건의 현장"이라며 당장 세제를 체포했다.

같은 시각 인신매매 주범인 기방총(한지상 분)을 잡으려던 여지(고아라 분)는 정체가 들통났고, 위험에 처한 여지를 구하려던 박문수(권율 분)가 대신 칼부림에 공격 당했다. 위기 절정의 순간, 여지가 위기를 모면했고, 박문수를 구해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이금은 살인자 누명을 썼고, 사헌부에 체포되었다.세제는 "내 발로 직접 가겠으나, 난 범인이 아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이는 경종과 소론, 노론의 귀까지 들어갔다. 여지와 박문수는 자신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왔던 이금이 억울한 상황에 놓였음을 바로 알아챘다. 그리곤 사헌부를 찾아가 "누명일 것"이라며 분노했다.

위병주는 세제 이금을 독대하며 취조를 시작, 현장에 이금 한 사람 뿐이었다고 했다. 이금은 "난 범인이 아니다"고 했으나 위병주는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이금을 잡고 있었다. 위병주는 "진술 안에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아니라면 범인을 봤을 것"이라 윽박질렀으나, 세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위병주는 "누굴 보았고, 왜 거짓을 말하려는지 밝혀라"면서 "밝힐 수 없다면 범인은 저하가 될 것"이라 협박, 세제는 "어디 그렇게 해봐라"며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의금부에서도 세제를 풀어달려며 사헌부에게 찾아갔다. 의금부와 사헌부가 대립하는 사이, 이금이 나타났고, 의금부는 "의금부라하여 유리한 조건은 없을 것"이라 엄포, 이금은 "이 나라 어디에도 내게 그런 것이 있을 리 없다"며 받아들였다.
이때, 이금은 문수와 여지를 발견했다. 잠시 시간을 내달라며 문수와 여지를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이금에게 "이번엔 우리를 믿어달라"면서 "누명이란 걸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 했다. 이금은 피를 흘리는 두 사람을 보며 "나 때문에 다친 거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곤 여지를 품에 안으며 귓속말로 "내가 본 것은 살주라는 문신, 그리고 어린 천민 여자아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다. 여지는 이 사실을 문수에게 전달했다.

이광좌(임호 분)은 경종을 찾아가 세제 이금이 누명이라도 벗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상황을 전했다. 노론들은 이때다 싶어 여론몰이에 들어갔다. 의금부에선 이금을 취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입을 닫았다.
이금은 따로 여지를 만나게 됐고, 어린 천민 여자아이가 범인이기에 말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여지는 "처음 살주계가 시작된 것을 기억한다"고 했고, 박문수도 달문에게 살주계에 대해 전했다. 두 사람은 이금이 진짜 범인을 말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아챘다.
경종이 이금을 찾아가 "네가 알고자 하는 일에 내막이 뭔지 알아야겠다"고 했고, 이금은 눈시울을 붉혔다.
어명에 맞서는 것이냐며 답하라고 했고, 이금에게 "난 널 돕고 싶다, 네 진심을 잘 못 본 것이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이금이 "살주"를 언급, "그 해 광풍을 몰아놓은 살주"라고 말해 경종을 놀래켰다. 그리곤 어린 천민여자아이였다고 밝히면서 "헌부가 나섰다간 예전처럼 될 것, 세제는 정사에 가담할 수 없고 관련된 일을 해서도 안 되는 걸 안다, 관련된 모든 것은 왕의 권한이므로 그리한다면 이는 왕권을 넘보는 것"이라면서
"죄를 묻는다면 달게 받겠다, 이리한 까닭은 어린소녀가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들에게 죄를 묻기 전에, 먼저 그것을 알고 싶었다"며 자신이 진짜 범인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그 사이, 위병주가 사헌부를 끌고 경종 앞으로 찾아왔다. 경종에게 세제 사건에 대해 넘겨달라는 것이었다.
경종은 세제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고, 이내 세제에게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사흘의 시간이었다. 그 안에 사헌부 제좌처에 서기 전, 세제에게 스스로의 무고함과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한다고 전했다. 경종은 "백성의 죄를 묻기 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 왕이라면 나도 그것을 알아야한다"고 했고, 이금도 눈시울을 붉혔다.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과 천윤영(배정화 분)은 기방총을 찾아갔다. 기방총과 밀풍군은 서로 대립, 하지만 이내 밀풍군은 기방총에게 "걱정마라, 난 자네를 도와주러 온 사람"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위병주는 민진헌(이경영 분)을 찾아가 살인사건 자료를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민진헌은 이 이유에 대해 물었고, 위병주는 "세제에게 시간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손을 쓸 것이라 했다. 민진헌은 그 전에 위병주가 쥐고 있는 정보를 달라고 했고, 판을 만들려면 자신을 믿으라 했다. 민진헌은 "자네에게도 세제가 불편한 존재일 것"이라며 위병주와 손을 잡았다.

달문은 살주계에 대해 조사했고, 이에 대해 세제 이금에게 브리핑했다. 박문수는 살해된 사람들이 모두 만취한 상태였다고 했고, 여지도 범인은 소녀 뿐만 아니라 다른 살인도 연약한 어린 아이들의 존재일 것이라 했다. 이금은 "어째서 아이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지는 "그 사연을 알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했고, 착잡한 마음을 안고 그 소녀를 찾기로 했다. 그리곤 단도의 출처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이때, 이금이 정각을 청소하는 아이들을 목격했다. 이와 관련된 것이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곤 범인인 소녀를 찾아냈고 "돕고 싶어았다"면서 소녀의 손을 잡았다. 소녀가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었다며 "널 도울 수 있게"라고 했고, 소녀는 "우리가 이렇게 된건 당신들 때문"이라며 가난때문에 당해야했던 수난과 고통들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우릴 팔려고 했다"고 했고, 이금은 누군가 소녀를 끌고 가려했단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달문과 문수는 의문의 배를 찾아냈다. 돈 한 푼 없는 아이들만 태우는 배였다. 두 사람도 살주계와 연관된 이 상황에 분노했다. 문수는 바로 사헌부를 찾아갔다. 인신매매에 대해 폭로하기 위해서였다. 이금도 경종에게 살주가 된 소녀아이에 대해 전했다. 살인을 저질렀지만 그 손에 칼을 쥐게 한 이 나라의 상황도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 경종은 "팔려가는 내 백성 하나 지키지 못했다"면서 충격을 받았다.
다음날 이금은 사헌부와 대면하게 됐다. 제좌청에 선 이금, 위병주와 날선 대립을 보였다. 달문과 여지는 기방충을 찾아갔고, 불법 인신매매 혐의로 그를 체포하려 했다. 하지만 밀풍군이 나타나 이를 막았다.

같은 시각, 제좌청에 선 이금 앞에 민진헌이 나타났고,민진헌은 "제좌를 열기 전 봐야할 것이 있다"면서 죄인이라며 누군가를 끌고 왔다. 바로 진범인 소녀아이였다. 이금은 "저 아이가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세제 이금이 손을 쓰기 전 살주인 아이가 정체를 들켜버리게 된 것. 사헌부에선 "세제를 버려라, 살주계를 옹호하지 마라"며 반발이 뜨거워졌고, 이에 대해 경종은 진짜 민심을 잡기 위해 "세제로 건재하단 걸 보여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금이 위기를 딛고 백성들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한편,'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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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