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다시 유격수로 가능할까요?"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유격수 가능성을 묻는 피츠버그 팬의 질문에 자세히 답했다.
한 팬은 "피츠버그 경영진이 강정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에릭 곤잘레스, 케빈 뉴먼 등 유격수들이 인상적이지 못한데, 강정호가 유격수로 일정 부분 출장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난해 가을 피츠버그 경영진은 강정호가 유격수로는 출장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혹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매체는 "닐 헌팅턴 단장과 강정호에게 유격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정호에게 유격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유격수로 계속 뛰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금 3루수로 뛰면서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한다면, 3루를 보다가 유격수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의 포지션을 3루수로 국한했다. 그는 "올 시즌 강정호는 3루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강정호는 오프 시즌을 잘 보냈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신체적으로도 좋은 상태다"라며 "유격수 포지션이 강정호에게 고려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주전이 될 수 있는 경쟁 기회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격수 자원들의 기회를 뺏지 않겠다는 의미다.
매체는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3루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한다. 그는 멀티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주전 경쟁의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 그리고 피츠버그 구단 역시 (지난 시즌 후) 강정호와 계약할 때 이같은 것을 분명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