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통산 8번째 UCL 해트트릭...메시와 타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3.13 07: 56

해트트릭으로 기적의 주인공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 3골을 몰아넣으며 유벤투스의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27분 머리로 첫 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헤더로 내리꽂은 호날두다. 호날두는 후반 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역시 머리로 해결했다. 상대 골키퍼 잔 오블락이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선 상태였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베르나르데스키가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 골로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은 물론 힘들 것으로 보였던 팀의 8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유벤투스는 지난 원정 1차전에서의 0-2으로 패해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최소한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원맨쇼를 앞세워 8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자신의 52호 해트트릭이었다. 이 때문에 메시와의 통산 해트트릭 기록 경쟁도 주목을 받고 있다. 메시는 지난달 24일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할 때 통산 50호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를 1개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다시 2개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메시와 타이를 이뤘다. 메시는 지난해 9월 아인트호벤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4-0 승리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호날두는 7호까지 메시에 2개차로 뒤졌다. 메시는 지난 2016년 10월 4-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조별리그에서 홀로 3골을 기록하며 7호를 기록했다. 그 때까지 5번에 그치고 있던 호날두는 순식간에 메시를 따라잡았다. 2017년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 무대에서 4-2로 승리할 때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바로 다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때 또 다시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이끌어 타이를 이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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