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역전극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유벤투스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호날두의 3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 원정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3-2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호날두가 역전극의 주인공이었다. 전반 27분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한 호날두는 후반 3분에도 칸셀루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유벤투스에 2-0 리드를 안겼다.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는 합계 2-2로 팽팽히 맞서며 연장전을 앞두고 있었다. 유벤투스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한 건 호날두였다. 베르나르데스키가 드리블 돌파로 코레아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후반 41분 8강행을 확정짓는 천금 쐐기골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UCL 통산 8번째 해트트릭 달성으로 이 부문 1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다.
아틀레티코 공격수인 그리즈만도 호날두의 결정력을 칭찬했다. 그는 UEFA를 통해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라며 “그는 3번의 기회를 잡아 3골을 넣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그리즈만은 패배를 자책했다. “우리의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유벤투스는 오늘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뛰어났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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