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날 데려온 이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기적같은 8강행을 이뤄낸 뒤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다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홀로 3골을 기록,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지난 1차전 원정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3-2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8강에 진출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이것이 바로 유벤투스가 나를 여기로 데려 온 이유다. 전에 하지 못한 일을 돕기 위해 온 것"이라며 "이건이 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필요한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정말 행복하고 황홀한 밤이다. 아틀레티코는 항상 상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 역시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호날두는 "우리는 특별한 밤을 원한다. 나 뿐 아니라 팀 원 전체를 위한 골이 터진 바로 이런 날을 원했다"면서 "이것이 챔피언스리그에 필요한 올바른 정신력이다.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호날두는 "유벤투스 사람들 모두를 위한 위대한 밤이다. 우리의 패배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하다"면서 "유벤투스는 항상 경기장에서 대답한다. 우리는 올바른 정신으로 뛰었고 오늘밤 우리 팬들은 12번째 선수들이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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