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vs 스트라스버그 맞대결...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13 10: 46

[OSEN=허행운 인턴기자] 소문난 잔치 먹을 것은 없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즈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득표 2위, 시즌 16승을 기록했던 저스틴 벌랜더(36)와 올해 연봉 1위 432억원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0)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호투와는 거리가 있었다.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중견수), 데릭 피셔(좌익수), 알렉스 브레그먼(지명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조쉬 레딕(우익수), 알레드미스 디아즈(2루수), 로빈슨 치리노스(포수), 타일러 화이트(1루수), 잭 메이필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워싱턴은 빅터 로블스(중견수), 윌머 디포(유격수), 맷 아담스(1루수), 얀 고메스(포수), 앤드류 스티븐손(좌익수), 카터 키붐(2루수), 아드리안 산체스(3루수), 헌터 존스(우익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투수)로 라인업을 짰다. 
벌랜더는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탈삼진은 6개, 볼넷은 1개. 피안타(6개)가 많았다. 특히 6피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다. 투런 홈런 하나, 솔로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 홈런으로만 4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96마일(약 155km)을 찍었다. 평균자책점도 1.08에서 3.38로 상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4⅔이닝 2실점했다. 5탈삼진 4볼넷 5피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내주지 않았지만 허용한 2루타 두 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이번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1.69가 됐다.
워싱턴은 벌랜더 상대로 멀티홈런을 쏘아올린 카터 키붐과, 대타로 나와 벌랜더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낸 타일러 구슈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워싱턴보다 더 많은 팀 출루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상황에서 시원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선두타자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패배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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