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타순에 변화를 주었다.
KIA와 SK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시범경기 2차전에 앞서 타순을 공개했다. KIA는 전날 9번타자로 나선 최원준을 1번타순에 전진배치했고 나지완을 4번에 기용했다. SK는 전날 2개의 실책을 범한 강승호를 제외했고 이적생 고종욱을 2번타자로 기용했다.
홈 팀 KIA는 최원준(3루수)을 1번 타자에 배치해 해즐베이커(우익수)와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다. 김주찬(지명타자), 나지완(좌익수), 김주형(1루수)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이어 이창친(중견수), 최정민(2루수), 한승택(포수) 황윤호(유격수)로 하위 타선을 꾸렸다.

전날 출전했던 최형우, 김선빈, 안치홍이 벤치를 지켰다. 김주찬이 이틀만에 선발타순에 이름을 넣었다. 김기태 감독은 "선발 조 윌랜드는 이닝에 관계없이 90개를 던질 것이다. 형우는 쉬도록 했다.함평에서 나눠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주말부터는 주전타선을 6회까지를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SK는 이틀연속 노수광(중견수)을 1번에 기용했고 전날 출전하지 않은 고종욱을 2번(지명타자)에 넣었다. 정의윤(좌익수), 로맥(1루수), 이재원(포수)의 클린업트리오, 나주환(3루수), 김성현(유격수), 최항(2루수), 정진기(우익수)을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강승호 대신 노장 나주환을 3루에 기용했다. 정의윤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염경엽 감독은 "산체스는 오늘 60~70개 정도 던질 것이고 4이닝 이상은 안던질 것이다. 투구수가 부족하면 내려와서 따로 피칭할 것이다. 어제 강승호와 김창평이 실책을 했는데 강승호는 작년에 1군 경험을 했고, 김창평 선수는 신인이기에 그런 과정을 거쳐야한다. 시범경기이니 괜찮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