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끼우길 기대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시범경기 첫 출격한다. 헤일리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출신 헤일리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두는 등 8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한수 감독은 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헤일리는 디셉션에 강점이 있고 공끝이 좋다.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는 헤일리는 4~5이닝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헤일리가 스프링캠프 때 착실히 잘 준비해왔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일리는 투구 준비 동작에서 글러브를 흔드는 습관이 있다. 심판진은 헤일리의 투구 동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이에 김한수 감독은 “미국에서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김헌곤(중견수)-다린 러프(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최영진(3루수)-이학주(유격수)-백승민(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