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의 성공 여부, 구속 회복에 달렸다 [오!쎈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13 12: 54

“구속이 오르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KBO리그 적응 및 타자 성향 파악에 도움이 됐다. 미국 타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좌타자가 타격 직후 1루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쿠에바스의 말이다. 
하지만 쿠에바스의 첫 등판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의 평가는 후하지 않았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속 보고 있는데 구속이 오르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 본인은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이 가진 걸 다 보여주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황재균(유격수)-박경수(2루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윤석민(1루수)-오태곤(3루수)-이해창(포수)-이대형(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금민철.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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