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희관이 호투했다.
유희관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9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까지 1~4선발은 확정됐다.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놓고 유희관 장원준 등이 경쟁 중이다. 일본 스프링캠프에선 유희관이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앞서나갔지만 장원준도 12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유희관은 1회 이용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은원을 1루 땅볼, 송광민을 유격수 직선타,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이성열과 김민하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높였다. 이어 최재훈을 1루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
3회에도 선두 유장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1루 견제사로 유장혁을 덕아웃에 돌려보냈다. 이어 이용규를 1루 땅볼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가 고비였다. 정은원을 2루 내야 뜬공, 송광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지만 김태균-이성열에게 연속 중전 안타, 김민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재훈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5회 마운드를 넘긴 유희관은 총 투구수 62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38개, 볼 24개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