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랜드 완벽투, 이재원 투런, 김세현 블론S...KIA, SK 3-3 무승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13 15: 47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승부를 내지 못했다.
KIA와 SK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격돌했으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조 윌랜드의 무실점 호투와 5회 터진 황윤호의 결승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승리하는 듯 했으나 9회 김세현이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 선발들인 KIA 윌랜드와 SK 앙헬 산체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영의 행진을 했다. 윌랜드는 6회 1사까지 단 1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산체스도 4회까지 3피안타 탈삼진 4개 무실점의 역투였다. 특히 1회말 무사 3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는 투구를 보였다. 

KIA는 1회 무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5회 득점을 올렸다. 1사후 최정민이 3루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승택의 중견수 안타에 이어 황윤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2-0으로 리드했다. 이어 최원준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뒤를 받쳐 3-0. 
반격에 나선 SK는 7회 한 방으로 따라붙었다. KIA 유승철이 올라오자 로맥이 볼넷을 골랐고 이재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몸쪽 직구를 가벼운 스윙으로 공략해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9회초 고종욱이 볼넷을 골라내고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허도환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윌랜드에 이어 하준영이 바통을 받아 세 타자를 상대해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는 유승철이 투런포를 맞고 실점했다. 좌완 이준영이 8회 아웃카운트 3개를 만들어냈다. 9회 첫 등판한 김세현은 볼넷 2개와 연속 도루를 허용하며 1실점 블론세이브를 했다. 
SK는 산체스에 이어 박희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강지광이 6회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는 박정배가 등판해 2루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8회는 서진용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제압했다. 9회는 김태훈이 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고 세 타자를 막아냈다. 타선의 2안타 빈공은 숙제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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