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어디에서든지 똑같고 팀을 위해서 뛸 뿐이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KBO리그 공식전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탄코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5m.

경기 후 만난 베탄코트는 “오늘 너무 추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범 경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투수와 포지션을 잘 알아가는 것이다. 외야수로 경기를 나갔는데 어느 상황에서든 야구는 똑같고 팀을 위해 뛸 뿐이다”면서 “홈런은 언제나 기분 좋다. 쳤는데 홈런인 것을 느꼈고 팀에 보탬이 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12일) 경기에서는 1루수, 이날은 좌익수로 출장했다.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를 주 포지션인 포수는 물론, 1루수, 그리고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출장시킬 복안을 갖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무덤덤하게 포지션 변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계속 해왔던 부분이다. 불편하지 않다.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할 뿐이다”고 말하며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김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