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헤일리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5피안타 5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없었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최고 147km의 직구(48개)와 컷패스트볼(15개), 커브(7개), 포크볼(6개)을 섞어 던졌다. 다음은 헤일리와의 일문일답.
-시범경기 첫 등판 소감은.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최고의 구장이기에 던지기 편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워밍업하고 투구할때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투수들이 다 잘 던졌고 타자들의 도움도 컸다.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교했을때 커브 구사 비율이 높았다.
▲포수 강민호의 리드를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 KBO리그에 대해 잘 아는 강민호의 주문대로 커브를 많이 던졌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연마했던 포크볼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캠프 때부터 조금씩 불펜에서 던졌는데 오늘 던진 건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열심히 연마하고 있으니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
-대구라이온즈파크 마운드 상태는 어떠한가.
▲마운드의 아주 좋다. 그라운드 키퍼들이 잘 관리한 덕분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 미국과 달리 투구판이 고무로 되어 있다. 투구에 큰 지장을 주는 건 아니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마운드 상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