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롤챔스 미식회] "8주차 핫매치? 한화-담원의 서부리그 쟁탈전이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13 18: 14

팀 당 많게는 6경기, 적게는 4경기가 남은 현 시점서 그리핀의 독주는 계속됐다. 선두 그리핀이 개막 12전 전승의 연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이비 리그로 비유할 수 있는 서북부를 당장 갈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서부리그 진입에 대한 경쟁과 동부리그 잔류를 위한 총력전이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다시 시작된다.
밥상에서 별미를 찾는 것처럼 '클템' 이현우 롤챔스 해설위원은 8주차 핫매치로 한화생명과 담원의 2라운드 경기를 꼽았다. 각각 5경기와 4경기를 남겨둔 5위 한화생명(8승 5패 득실 +3)과 6위 담원(8승 6패 득실 +5)의 서부리그 쟁탈전이 이번 주 이현우 해설의 선택을 받았다. 
이현우 해설은 "8주차 역시 전반적으로 볼 경기들은 많다고 생각된다. 통신사 매치도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서부리그 팀들의 순위 경쟁이나, 지난해 롤드컵 진출팀들의 강등전을 피하는 처잘한 경쟁 역시 주목된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주 중요도 높은 매치를 하나 꼽는다면 한화생명과 담원의 2라운드 경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해설의 의견대로 한화생명과 담원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놓고 가장 아슬아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5위 한화생명은 지난 해 두 시즌 연속 6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그 긴장감이 어느 때 보다 높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남아 있는 대진을 살펴보면 15일 담원, 17일 SK텔레콤, 21일 그리핀, 24일 샌드박스까지 강팀들과 연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점을 이현우 해설은 주목하면서 15일 담원과 경기 결과가 향후 경쟁구도에서 심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의 잔여일정을 살펴보면, 담원전을 시작으로 4경기가 순위 경쟁권에 있는 팀들과 대결이다. 현재 1위부터 3위까지 팀들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담원과 일전에서 패하게 될 경우,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또 다시 불투명 해질 수 있다. 
담원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6연승이 끊긴 이후 2연패를 하고 있는 담원이 한화생명전에서 패한다면 자칫 그리핀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 많은 부담을 안고 일전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이현우 해설은 "강등전을 피하기 위한 팀들의 경쟁도 볼 거리 중 하나다. 지난해 롤드컵 진출팀들이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절박함과 함께 다시 치고 올라오는 시점이 되면 구도는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