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굉장히 좋았지만 찬스를 놓쳐서 졌다."
울산 현대가 중국 슈퍼리그 챔프 상하이 상강에 진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13일 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 경기서 후반 교체투입된 주니오의 천금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상하이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앞서 시드니FC 원정길에 올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하이전 승리로 승점 4를 확보한 울산은 상하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승점 3)를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랐다.
비토르 페레이라 상하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 내용은 굉장히 좋았다. 1-1이 됐어야 바람직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2골 정도는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놓쳐서 졌다. 패했지만 끝까지 싸우려고 한 선수들의 모습에 만족한다. 우리가 속한 조는 모든 팀들이 잘한다. 남은 경기를 잘해서 조 1위로 살아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중반 실점 뒤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전술 변화는 상황에 따라 항상 달라야 한다. 지난해는 4-3-3을 고집했지만 올해는 두 가지 전형을 갖고 있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후반 전술 변화를 꾀한 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dolyng@osen.co.kr
[사진] 울산=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