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1시즌 연속 35골 이상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리옹을 5-1로 대파했다. 앞서 1차전 원정서 0-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5-1로 여유있게 앞서며 8강에 올랐다.
축구신 메시가 경기를 지배했다. 홀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5골 중 4골에 관여했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전반 17분 페널티킥서 파넨카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1로 앞선 후반 33분엔 리옹 수비수들을 추풍 낙엽처럼 쓰러트린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36분과 41분엔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피케와 뎀벨레의 골을 도왔다. 해결사부터 도우미까지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골수를 총 36골로 늘렸다.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서 11시즌 연속 35골 이상을 득점했다.
메시는 2008-2009시즌 38골을 시작으로 매 시즌 35골 이상을 넣었다. 특히 2011-2012시즌엔 무려 73골이나 터트리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메시는 이후에도 2012-2013시즌 60골, 2014-2015시즌 58골, 2016-2017시즌 54골 등 10년 넘게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 UCL 8강 1, 2차전 등 최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40골 고지에 오르면 '10시즌 연속 40골'이라는 또 한 번의 역사를 쓰게 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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