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다익손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의 후임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다익손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 진가를 보여줬다.

1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 제라드 호잉을 1루 땅볼로 공 7개에 삼자범퇴한 다익손은 2회에도 김태균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성열도 좌익수 뜬공, 양성우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선두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에게 우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강경학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다익손은 이용규와 송광민을 연속 중견수 뜬공, 호잉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3회에만 25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4회에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김태균을 3루 땅볼, 이성열을 1루 땅볼, 양성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다시 삼자범퇴. 5회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59개로 스트라이크 36개, 볼 23개. 최고 145km 직구(31개) 외에도 커터(12개) 커브(7개) 슬라이더(5개) 포크(4개)를 구사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시즌 기대를 높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