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남, 임재형 인턴기자] 1세트선 허를 찌르는 전략이, 3세트는 강력한 정석 조합이 제대로 맞아들며 ESS가 bbq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롤 챌린저스 선두 경쟁을 다투는 팀에 걸맞는 경기력이었다.
ESS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ESS는 시즌 8승 2패 득실 +10을 올리면서 APK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패배로 bbq는 4승 6패 득실 -2를 기록, 아슬아슬하게 5위에 걸터앉았다.
1세트선 ESS의 밴픽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말리스’ 세바스찬 에드홈을 저격하기 위해 밴카드 4개를 투자한 ESS는 갱플-조이에 맞서 아트록스-루시안을 구성했다. ‘쿠잔’ 이성혁의 루시안은 bbq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미드에서 ‘어텀’ 정수환의 조이 점멸을 빼내고, 혼자서 ‘윈드’ 오명진의 카시오페아를 압박한 루시안은 마지막 공성전 위기에서도 화려한 쌍권총 난사를 보여주며 적의 반격을 막아냈다.

‘지수’ 박진철의 아트록스도 큰 힘을 보탠 ESS는 벌어진 골드 차이로 bbq를 압박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ESS는 동일한 아트록스-루시안 조합을 꺼냈다. ESS는 연이은 한타 승리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한번의 실수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5000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ESS가 33분 경 내셔 남작을 처치하려 시도했지만 bbq의 급습이 이어지며 골드 격차가 순식간에 2000 이내로 줄었다. 결국 ESS는 팔이 짧은 루시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패배에 분노한듯 ESS는 마지막 세트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인베이드를 시도한 bbq를 상대로 ‘캐치’ 윤상호의 리신이 강타로 레드 버프를 얻어내며 적을 궁지에 몰았다. 리신과 이성혁의 르블랑은 가는 곳마다 킬을 올리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23분만에 1만 2000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ESS는 세바스찬 에드홈의 클레드를 앞세운 bbq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