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니코 꺼낸 '짜황' 이성진, "상대 상관 없이 정말 필요했던 1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14 20: 54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고, 대반전을 기대하게 만한 '쾌거'였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하위권에서 주춤하던 젠지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어나더레벨' 그리핀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3연패 탈출과 상대의 13연승 저지를 하는 중심에는 '짜황'이라는 애칭을 가진 '큐베' 이성진이 있었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LCK에서 다소 효용가치가 떨어지다는 평가를 들었던 니코를 과감하게 꺼내든 이성진은 1, 2세트 모두 카멜레온 같은 니코의 힘을 발휘하면서 팀의 천금같은 1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이성진은" 어떤 상대든 1승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 필요했던 1승을 챙겨서 너무 좋다"라고 환한 미소와 함께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불패 가도를 달리던 선두 그리핀을 상대로 준비했던 전략을 묻자 그는 "9.5로 패치가 바뀌고 나서 메타의 변화를 예상했다. 해외 대회를 보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고, 괜찮았던 것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솔로 랭크에서 '니코'가 좋다는 이야기를 감독님에게 듣고, 연습을 하는데 나쁘지 않았다. 선픽과 후픽 모두 괜찮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핫픽스가 됐지만 연습한 양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니코는 단숨하게 보면 원딜하고 비슷하다. 탑으로 비유를 하면 AD 케넨하고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니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성진은 "불안감은 있다. 그래도 선두 팀을 잡은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이번 시즌에 포스트시즌을 가지 못해도 서머 에서는 그 목 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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