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유쾌한 '칸' 김동하, "탱커도 잘해, 2R 남은 경기 모두 잡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14 23: 04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탱커도 잘합니다. 만들어진 프레임이에요."
LCK 대표적인 공격형 탑 '칸' 김동하의 유쾌함이 돌아왔다. 블라디미르 피오라 등 캐리력과 스플릿 운영의 파괴력을 보여준 '칸' 김동하는 남은 2라운드 일정에서 모두 승리하겠다고 현 상황의 자신감을 힘주어 말했다. 
SK텔레콤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김동하는 2세트 블라디미르, 3세트 피오라로 캐리형 탑 라이너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MVP 점수를 200점을 추가하면서 500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동하는 "1, 2세트는 괜찮게 한 것 같다. 3세트는 봇 사이드를 돌다가 의사소통이 잘못되는 실수가 있었다. 실수를 보완하면 조금 더 괜찮아 질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MVP 선정 소감을 전했다. 
0-1로 끌려가던 2세트 KT가 탑에 제이스를 선택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이스를 잘 알아서 상대 역시 잘 할 수 있었다. 블라디미르로 제이스를 상대하기에 거리낌이 없었다. 제이스를 많이 해봐서 제이스의 E-Q 타이밍을 피할 수 있었다. 제이스를 상대할 때는 E-Q만 맞지 않으면 괜찮다. 다 피할 각오로 하셔야 한다"고 웃으면서 제이스와 맞대결 팁을 설명했다. 
이어 3세트 블라디미르가 원딜로 돌린 연유에 대해서는 "밴픽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원딜 사용 여부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 우리 같은 경우는 탑 미드 원딜 모두 블라디미르를 잘 사용한다"라며 블라디미르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3세트 봇 스플릿 중 2대 1 맞대결에서 킬을 올리면서 무사하게 빠져나가던 순간은 이날 3세트 백미 중 하나. 그는 팀원들과 활발한 피드백 과정을 전하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피오라는 한 타가 강하기 보다는 일대일 대결에 특화된 챔피언이다. 4명이서 모여서 플레이하고, 나는 봇에서 역할을 하려고 했다. 아쉽게 팀원들의 콜을 들었음에도, 상대 조이에게 쓰러지는 장면은 아쉽다. 2대 1 상황에서 솔로킬은 할 만 하다 라고 생각했다. 2대 1은 괜찮고, 그 이상은 도와달라는 콜을 했다. 팀원들이 도와주는 것을 보러오니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끝으로 김동하는 "메타가 달라지고 최대 수혜자는 아니지만 덕을 많이 봤다. 그러나 계속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탱커도 잘한다. 쓰여진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1라운드 우리는 2패를 했고, 2라운드에서도 2패를 한 상황이다. 2라운드 샌드박스전을 못 이기면 1라운드 보다 성적이 좋지 않게 된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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