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개막전 참가’ 이치로, 시범경기 8푼에 “빨리 좋아지길” 다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15 05: 23

‘타격 천재’의 최악의 출발.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치로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타율 8푼(25타수 2안타 3볼넷)으로 마쳤다. 지난 2일 밀워키전에서 안타를 친 뒤 18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004년 262안타를 날리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통산 3089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천재'로 이름을 날렸지만, 은퇴 이야기까지 나오는 세월의 무게 앞에서 아쉬운 봄을 보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오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치로를 포함시켰다.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서비스 감독은 “신인 때와 같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치로의 ‘흥행 요소’를 높게 샀다.
비록 시범경기에서는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지만, 이치로는 자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만큼 반등을 다짐했다. 이치로는 “이제 끝난 기분”이라고 1개월 간의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로 (몸 상태를) 빨리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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